[쿠키 사회] 부산시는 도심·통학형 영어마을인 ‘부산 글로벌 빌리지’를 3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시와 시교육청이 학생과 시민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성한 부산 글로벌 빌리지는 320억원의 사업비로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부지 1만8718㎡에 5층 규모의 행정동과 4층 규모의 체험학습동 등 2개 동으로 건설됐다.
체험학습동은 50여개의 체험실이 어우러진 하나의 최첨단 가상체험 공간으로 항공권 구매와 출입국심사, 비행기 탑승과 도착, 수하물 찾기까지 모든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공항체험시설을 비롯해 외국의 지하철역, 택시 승강장, 버스 정류소 등이 설치됐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직·쿠킹·댄스·요가 체험실을 비롯해 쇼핑센터, 병원, 호텔, 은행, 우체국, 경찰서, 환전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설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4개국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마련됐다. 행정동에는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도서관과 극장식 강당 등이 있다.
글로벌 빌리지 정규과정(2.5일 과정)은 초등 6학년∼중등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순서는 학교별로 시 교육청이 정한다. 수업은 공교육 보완을 목적으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규과정 외에도 드라마, 뮤지컬, 방송아카데미, 방학캠프, 주말심화, 가족방학심화, 방과 후 교실, 일반인 과정도 운영된다.
부산 글로벌 빌리지는 헤럴드미디어 컨소시엄이 부산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한다.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참가비용도 다른 도시의 영어마을에 비해 40% 정도 저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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