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단지 내 각급 국책연구원들의 석·박사급 계약직 연구원 100여명이 비정규직법 발효 첫날 한꺼번에 계약해지 됐다.
2일 대덕연구단지 내 각급 연구원들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속 석·박사급 계약직 연구원 60여명을 포함, 총 94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계약해지 됐다. 천문연구원의 계약직 연구원 7명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계약직 연구원 3명도 같은 날 각각 계약해지 됐다.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 12곳에서 모두 121명에 대해 1일자로 104명이 재계약 되지 못했으며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나머지 17명도 재계약 여부를 알수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도 30여개 연구부서에서 각종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계약직 및 위촉직 연구원과 시설관리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 215명 가운데 94명에 대해 6월30일자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이날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원자력연구원의 계약직 연구원들은 석사후 연수생 43명, 박사 수료후 연수생 3명, 박사후 연수생 4명 등 50명이다.
연구원측은 “총정원을 통제받고 있어 기존 계약직 연구원의 정규직화는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6월30일까지 관련 법안 처리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정치권의 합의가 무산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이날 해고 연구원 등에 대해 급여 정산, 기숙사 퇴실, 신분증 반납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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