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주마 생산기술 인력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과정이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 개설됐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경주마목장에 ‘경주마 생산기술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경주마 생산기술인력 양성과정에 입학한 1기는 남학생 9명과 여학생 1명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전국 공모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들은 내년 5월 23일까지 교배와 출산, 임신마 및 수유마 관리, 육성관리, 말타는 법, 조교과정, 경매준비 등 경주마 생산과 육성관련 16과목을 이수할 예정이다.
1기생들의 평균연령은 25.9세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경주마 생산에 종사하던 고졸 청년에서부터 서울대공원 사육사, 입시학원 강사, 대학교 휴학생 등 다양한 전직을 갖고 있다.
제주경마본부는 양성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제주 경주마목장에 강의실, 교무실, 의무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교육생 숙소, 자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갖춘 730㎡ 규모의 교육동 1채를 신축했다. 또 1500㎡ 규모의 교육마사 2채를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했다.
제주경마본부는 이밖에 기존의 야외마장, 워킹머신, 끌기운동 연습장, 말 수영장, 간이마장 등도 양성과정 학생들에게 승마훈련용으로 제공한다.
류원상 제주 경주마목장 육성지원팀 과장은 “경마인력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이 국내에는 없다”며 “이 때문에 일부 사업체에서 벌써 수료생들을 취업시키겠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몇몇 단체에서 일반 승마나 경마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교배를 통해 어린 말들을 생산하고 육성해 훈련시키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전문인력이 부족해 경마산업 발전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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