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주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쌀 재고량은 1만5285t이다. 최근 월평균 쌀 판매량이 1600t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9개월분이 넘는 판매물량이 재고로 남아 있는 셈이다.
이를 소진하기 위해 여주군은 ‘공직자 내 고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7월 한달간 20㎏짜리 1550포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 행사 시 여주쌀 경품 내놓기, 기념식 때 화환 대신 쌀 보내기, 가정에서 쌀 1포대 이상 더 사놓기, 지역 음식점 여주쌀 사용하기 등의 판매촉진책을 펴고 있다.
여주군은 자매도시인 서울 송파·동대문구에 여주쌀 판매를 위한 직거래장터 개설을 요청했으며, 여주출신 사회 인사 243명에게 여주쌀 구매를 호소하는 서한문도 보냈다.
이천시도 지난 달부터 ‘이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임금님표 이천쌀’ 1만5602t이 재고로 쌓여 있다.
분식 대신 쌀밥 먹기는 기본이고 은사·친지에게 쌀 선물하기, 생일케이크를 쌀케이크로 선물하기 등 이천쌀 판매촉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자매결연 시·구와 협약을 맺어 이천쌀 12.6t 판매를 추진중이며 지난달 4일과 12일 러시아와 호주로 총 2.5t의 이천쌀을 수출하는 등 해외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는 임금님표 이천쌀 지정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골프장과 기업체, 교회 등을 찾아가 이천쌀을 사용토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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