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은 오는 연말까지 범국민 실천운동인 ‘에너지 마이너스, 사랑 플러스 캠페인’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연탄은행은 에너지관리공단과 지난 16일 그린에너지 패밀리 출범식을 가졌다. 연탄은행은 캠페인을 통해 절약한 전기요금을 적립금으로 접수받아 오는 11월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100만장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연탄은행은 16개 시·도 지점에서 지원대상자를 접수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실행 방침은 간단하다. 전기 플러그 뽑기, 실내온도 30도 이하에서 에어컨 켜지 않기 등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실천 가능한 것들로 목록을 만들었다. 연탄은행은 이 목록을 직원들은 물론 밥상공동체를 이용하는 시민과 후원자 등에게 알리고, 전기요금을 절약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연탄 전달은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에너지관리공단 산하 8개 센터 및 4개 지사가 주축이 돼 어려운 이웃 1만여 가구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이후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한 기업과 공공기관, 일반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연탄을 2차로 전달할 방침이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빈곤층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원주 밥상공동체의 한 후원자가 무료로 연탄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현재 전국에 23개의 연탄은행이 운영되고 있고, 그동안 7만여 가구에 1000만장 이상의 연탄을 지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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