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출범할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을 발탁했다. 레빗의 나이는 27세로 역대 최연소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롤라인 레빗은 나의 역사적인 선거운동에서 내신 대변인으로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고도로 유능한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녀가 대변인 연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국민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레빗은 발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X(구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고 소감을 남겼다.
1997년생인 레빗은 올해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지금까지 백악관 대변인 중 최연소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재임 때의 론 지글러로, 대변인으로 임명될 당시 29세였다.
레빗은 1기 트럼프 행정부 후반부부터 ‘대변인보’로 일하며 백악관 공보팀 일원으로 몸담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백악관을 나온 그는 트럼프 측근 의원이자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