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찾기’ 프로젝트 금융권·대기업 동참

‘거북선 찾기’ 프로젝트 금융권·대기업 동참

기사승인 2009-08-02 16:07:00
[쿠키 사회] 경남도의 ‘거북선 찾기’ 프로젝트에 금융권과 대기업이 동참키로 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지난 30일 서울시내 호텔에서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투자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북선 찾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사업비 지원, 민간탐사단 운영, 투자자 홍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조선업계 구조조정 사업인 ‘KDB 선박 펀드’사업의 이익금 가운데 매년 7000만∼8000만원을 내년부터 7년간 거북선 찾기 사업에 지원키로 했다. 펀드 조성에는 대우조선해양과 STX팬오션, 동부화재 등 민간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또 거북선 찾기 사업에 세계 최고의 해저유물전문 탐사팀이 참여키로 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해시 소재 사단법인 ‘남해안 수중탐사’가 임진왜란 해저유물탐사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남해안 수중탐사’ 측은 미국의 전문 수중탐사팀과 공동으로 임진왜란 당시 해저유물을 첨단 과학기술 장비와 축적된 노하우로 재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거제 칠천도 해역에서 2008년과 올해 초 유물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10월 말까지 탐사를 실시한 뒤 그 성과를 토대로 사단법인 ‘21세기이순신연구회’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와 ‘21세기 이순신연구회’는 지난 4월부터 거북선과 판옥선 등 제작에 사용할 금강송 기증 및 판매 신청을 받은 결과 지금까지 19명으로부터 5000여 그루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 대상은 지름 50㎝ 이상의 흠이 없는 50그루 정도로, 금강송 기증자는 동판에 이름을 새겨 선박에 부착할 계획이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이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