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9일 “이명박 정부의 고위직 인사 분석 결과 영·호남 비중이 줄고 경인 지역 등 기타 지역의 비중이늘어나는 등 전국적인 균형 인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호남 인사 홀대’ 발언을 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형편없는 정치인’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고위직 인사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정부에서 임명한 차관급 이상 정무직 인사의 출신지역을 노무현 정부 시절과 비교했을 때 영남과 호남 출신 비율이 각각 5.1%포인트와 3.3%포인트 감소했다. 현 정부에서는 영남 55명(35.1%), 경인 33명(21%), 호남 29명(18.5%), 충청
25명(15.9%), 강원·제주 등 15명(9.5%)였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영남 70명(40.2%), 호남 38명(21.8%), 경인 32명(18.4%), 충청 20명(11.5%), 강원·제주 등 14명(8%)이었다.

장 사무총장은 “고위공무원단 출신고교를 봐도 참여정부와 비교해 호남 소재 출신고는 0.3%포인트, 영남 소재 출신고는 1%포인트 하락했다”며 “정 대표가 주장하는 호남 씨말리기나 숙청 주장이 어떤 근거를 가진 것인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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