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군의 전투화가 30년 만에 바뀐다.
방위산업청과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트렉스타(대표 권동칠)는 등산화와 특수화의 장점을 살린 첨단 신형전투화(사진) 개발에 성공, 10월부터 육·해·공군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접착식 신형전투화는 신세대 병사들의 발모양 표본을 수집해 디자인했고, 치수를 기존 15종에서 20종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딱딱한 가죽과 쿠션 없는 바닥창을 개선했으며, 무게는 5%가량 줄이고 가죽의 방습과 투습기능 향상, 미끄럼 방지 통기성 등을 강화했다. 또 군화 높이는 3㎝가량 낮췄고, 끈을 제빨리 묶는 스피드 고리의 적용으로 전투준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한국군의 전투화는 1980년대초 당시 발목 부분이 접히는 특허제품으로 보급된 뒤이후 부분적 개선을 거쳐 이번에 전면 신형 전투화로 교체된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방위산업청과 한국신발피혁연구소의 지원 아래 4년간 등산화 제작 노하우를 총집합시킨 전투화”라며
“방수능력이 4배 이상 개선돼 우천시 작전수행도 이상무”라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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