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문을 연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글로벌빌리지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이 공간에 설치된 에어부산 공항 카운터 시설과 항공기 모캅(실제 크기의 비행기 실내모형)을 통해 실제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어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이 에어부산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실제 공항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렸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설립한 교육시설로 접근성이 뛰어난 부산의 도심에 설립돼 영어체험과 참여 중심의 학습 활동 기회를 제공, 유아에서 일반인에 이르는 전 지역민의 영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추진된 동남권 최대 규모의 영어마을이다.
주입식 영어교육을 지양하는 이 곳은 참여를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져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행기·공항시설·은행·호텔·병원 등 실제 우리 생활 주변의 시설물을 그대로 재현해 둠으로써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글로벌빌리지를 찾은 제설민 어린이(좌산초4)는 “비행기와 똑같이 생긴 모형 안에서 공부할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 실제 공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돼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고 자주 와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중인 어린이 항공사 체험교실 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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