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미 유치에 성공한 영국의 명문사립학교에 이어 미국 동부지역의 사립학교 2곳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분교 설립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제주도교육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합동유치단을 구성, 지난달 미국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설명회를 가졌다.
제주도에 교장과 이사장 명의의 서신을 보내 온 학교는 세인트 알반스 스쿨과 세인트 조지스 스쿨이다. 워싱턴DC 소재 세인트 알반스는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출신교로 미국내 주요 대학 진학률 11위이다. 이 학교는 서신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진출을 희망한다. 다음달 제주방문을 비롯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세인트 조지스는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이비리그 진학률 19위의 명문교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선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하워드 딘이 이곳 출신이다.
도는 이르면 10월까지 두 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들 학교가 2011년 개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2011년에 시범국제학교,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미국 학교들이 함께 개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0년 1단계 사업지구를 완료할 예정이며, 2012년 9월까지 전체 대상부지의 기반조성 공사도 끝낼 계획이다. 기반조성 공사에는 총 699억원이 투입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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