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10개 지정 해수욕장 중 2곳이 처음 개장한 6월20일부터 8월23일까지 해수욕장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203만9000명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만9000명과 비교할 때 13.3%인 24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신종플루의 확산 등으로 해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돼 반사이익을 얻은 데다, 항공좌석이 전년보다 7.4% 증가해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와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주국제관악제와 해변 축제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활동과 해수욕장 이용·편의시설 개선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올여름 피서객 유치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해수욕장 야간 개장에 나서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담수풀장과 미끄럼틀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해수욕장 안전분야에 ISO(국제표준화 기구)9001 인증을 취득, 해수욕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사와 여객선사들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피서철 성수기 한달간에만 무려 75만1718명만이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이용객에 이어 관광객 유치가 가을철에도 이어지도록 여행업체 등과 합동홍보반을 편성, 오는 28일까지 영남지역 여행업체와 선박회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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