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 테마 신개념 관광개발사업 본격 추진

제주,‘말’ 테마 신개념 관광개발사업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09-08-31 17:06:00
[쿠키 사회] 제주도가 골프장, 콘도미니엄 위주의 관광개발 패턴에서 벗어나 ‘말’을 테마로 한 새로운 개념의 관광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말은 제주인의 삶과 애환을 같이 해 온 동물로 제주도는 이를 테마로 한 사업이 이미 활기를 띠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에는 현재 ‘라온 더마파크’가 준공돼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 동부지역에는 폴로승마리조트와 동물테마파크 등의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더마파크는 한림읍 월림리 일대 20만2000㎡에 233억원이 투자돼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국제승마경기장과 클럽하우스,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는 더마파크에는 요즘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하루 5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더마파크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법인세 14억원 등 모두 29억여원의 세금과 부담금을 감면받고 있다.

제주폴로승마리조트는 싱가포르 자본으로 추진되는 순수 외국인 투자사업이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21만3000㎡에 593억원을 들여 폴로경기장, 축구경기장, 숙박시설, 스윙연습장 등을 조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을 갖춘 이 폴로경기장은 공사 마무리 단계로 연내 시범경기를 치르고 내년 상반기중 1단계 오픈할 계획이다.

폴로 경기는 4명씩으로 구성된 2개 팀이 말을 타고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에 볼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 마을과 투자자, 행정기관 3자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은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58만㎡에 863억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복합공연장, 실내승마장, 생태문화체험장, 생태동물원, 연수원, 호텔 등을 짓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농축산인들의 대체 소득원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말 테마 관광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국제 규격의 폴로승마장과 승마경기장 완공을 기점으로 국제 폴로경기대회 및 승마경기대회를 유치하면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의 홍보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산철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말은 제주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며 “앞으로 말 테마 관광활성화에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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