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영상산업 발전 등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설화, 전설, 인물, 사건 등에서 스토리를 발굴해 제작한 콘텐츠드라마 ‘경상별곡’ 시리즈를 4일 대구MBC에서 첫 방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상별곡’은 경북도가 대구MBC와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김천 구미 영천 성주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촬영한 드라마로 올 연말까지 매월 4편씩 모두 18편이 방영된다. 방영시간은 편당 30분. 첫 방영될 드라마는 2편 연속으로 편성됐으며 성주지역의 ‘묵재 이문건의 양아록’과 ‘해동청풍비 장기석 선생’이다.
‘양아록’은 조선시대 묵재 이문건이 유배지인 성주에서 손자 이수길의 출생에서 16세 때까지 일상생활을 기록한 ‘양육일기’를 담고 있다. 또 ‘해동청풍비’는 1910년 일본의 천장절 행사를 거부하다 순국한 장기석 선생의 충의와 절개를 그렸다.
이어 ‘여걸 최송설당’(김천), ‘왕산 허위’(구미), ‘화약왕 최무선’(영천), ‘한장군 전설’(경산), ‘항일지사 박능일’(군위), ‘지룡산성의 전설’(청도), ‘악성 우륵’(고령), ‘화가 이쾌대’(칠곡) 등이 계속 방영될 예정이다.
경북도 박재홍 문화예술과장은 “경북은 신라, 유교, 가야 등 3개 문화권이 녹아있는 문화의 보고로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과 관련한 전설이 아주 많다”며 “곳곳에 잠자고 있는 문화자원을 이야기로 엮고 영상산업과 접목해 명품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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