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미래전략은 IT뉴딜

IT코리아 미래전략은 IT뉴딜

기사승인 2009-09-03 00:40:00
[쿠키 경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2일 발표한 ‘IT 코리아 미래전략’은 이명박 정부의 ‘IT 정책 마스터플랜’이다. IT산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IT뉴딜’로 평가된다. 국가의 신수종(新樹種) 계획인 셈이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디지털 강국이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이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은 대한민국 제2의 IT 전성시대를 열어가는 날”이라고 했다.

IT 코리아 미래전략은 크게 IT 융합, 소프트웨어(SW), 주력 IT, 방송·통신, 인터넷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여기에 자동차 조선 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을 연계시킨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가장 눈길 끄는 대목은 IPTV와 와이브로(차세대 이동통신) 등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를 조기에 실현한다는 내용. 정부는 내년까지 모두 350억원을 투입해 전국 1만개 초·중·고교의 22만여개 교실과 육·해·공군 5만9000여개 내무반에 IPTV를 연결키로 했다. ‘3차원 TV’로 불리는 3D TV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시험방송을 거쳐 본격 보급할 방침이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첨단 정보보호 센터도 구축한다.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주력 IT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배로 높여 세계 1위를 굳힌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SW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100대 기업에 드는 SW기업 8개,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인 SW기업 27개를 육성하고 매년 SW장학생 400명을 선발키로 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13년쯤에는 잠재성장률이 0.5%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 재원 확보가 문제다. 향후 5년간 투자할 189조원 가운데 정부는 14조1000억원만 조달하고, 나머지 175조2000억원은 민간이 담당토록 돼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기업 여건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남도영 기자
jeep@kmib.co.kr
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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