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공원의 가을철 대규모 관람객 유치를 위해 4개 부문 50여개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상설화된 ‘주말 오후 3시 콘서트’에서는 ‘매직쇼’에 비눗방울쇼를 가미한 ‘버블 매직쇼’를 선보인다. 관객들이 직접 무대로 올라가 공연에 참여하는 가족 체험공연 형태다. 버블아티스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형형색색의 환상적인 비눗방울은 어린이들에게는 창의성과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1∼13일에는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 기념 ‘민속축제 한마당’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마련된다. 경북의 자랑스런 민속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 공연, 경연, 전시, 체험, 장터 등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공연마당에는 선덕여왕 패션쇼, 명창 안숙선 축하공연, 마당놀이 ‘똥벼락’,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이 관람객에게 신명을 선사하고 경연마당에는 민속씨름대회, 활쏘기, 백일장, 경북방언경연대회 등이 관람객을 어울림의 장으로 이끈다.
전시마당은 경북의 잔치 그림전, 전통혼례상 재현, 민속조사마을 사진전으로 꾸며 우리 고유의 멋과 지혜를 보여준다. 체험마당에서는 전통놀이마당, 전통공예마당, 무형문화재 시연이, 장터마당에서는 예천삼강주막과 장터거리가 재현되고 주전부리 음식과 경북 23개 시·군 농특산물 장터로 흥겨움과 정감 넘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7시30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등 친숙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객에게 선물하게 된다.
23일 오후 3시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미정)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문화관광페어’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간 문화·관광 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국제행사로 각국의 전통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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