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소여,ABC 여성 단독 앵커시대 열다

다이앤 소여,ABC 여성 단독 앵커시대 열다

기사승인 2009-09-03 16:48:00
[쿠키 지구촌] 미국의 대표적 여성 방송 기자인 다이앤 소여(64)가 ABC방송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ABC 월드뉴스’의 단독 앵커로 발탁됐다.

소여는 내년 1월부터 찰스 깁슨 현 앵커의 바통을 이어 저녁시간대 메인뉴스를 단독 진행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ABC의 아침 버라이어티 쇼 ‘굿모닝 아메리카’를 공동 진행하는 소여가 내년 초 앵커석에 앉으면 CBS 이브닝뉴스 진행자인 케이티 쿠릭과 함께 여성 앵커 쌍두체제를 열어가게 된다. 지상파 빅3 가운데 저녁시간대 남성 앵커로는 NBC방송 브라이언 윌리엄스만 남게됐다.

미 여성 언론인들은 대환영했다.
라이벌이 될 쿠릭도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단독 앵커는 그가 이룬 여러 성취에 하나 더 보탠 것일 뿐”이라고 축하했다. 소여는 1980년대 CBS방송에서 모닝뉴스 공동 앵커, ‘60분’ 기자로 활동하다가 1989년 ABC방송으로 옮겼다. 방송계 입문 전에는 리처드 닉슨 당시 행정부(70∼74년)에서 했다.

2005년 사망한 피터 제닝스에 이어 앵커 자리를 지켰던 깁슨은 “ABC 월드뉴스는 35년을 일한 곳이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는 지금이 교체를 위한
적기인 것 같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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