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제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에드 잘릴리 이란 핵 협상 대표는 “핵 문제와 관련된 이란의 추가 제안서가 수주내 제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은 2일 이란에 핵 개발 의혹 해소를 위한 직접 대화 수용을 촉구했었다.
아마드네자드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지난 달 말 1년 만에 유엔의 핵사찰을 허용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대선 후 보수 세력 내부의 갈등이 표출됐으나 의회 내 보수세력이 신내각 구성안을 무리없이 통과시켜주자 국정 운영에 자신감을 얻은 때문으로 보인다. 의회 인준 과정에서 5명 이상 탈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각료 후보 21명 중 3명만 낙마했다. 특히 아마드 바히디 신임 국방장관의 경우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대인 센터 폭파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던 인물이다. 점증하는 국외 압력이 이란 내 보수세력을 재결집시켜준 셈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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