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센타(CDC)는 3일 신종 플루 비성인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독감은 사망자 절반 이상이 4세 이하에서 발생했지만,
신종 플루의 경우는 80%이상이 5∼17세 초중고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4월 신종 플루 발발 이후 생긴 비성인 사망자 40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내 사망자는 550명으로, 이중 비성인은 13명 중 1명 꼴이다.
CDC 연구원 베스 벨은 “학생들은 학교나 여름 캠프 등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집에만 있는 영유아에 비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성인 신종 플루 사망자 3분의 2는 간질이나 뇌성마비 , 또는 다른 신경발달
장애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독감에서는 3분의 1만이 이런 조건을 갖고 있었던 것에 비해, 신종 플루에서는 신경장애가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세균이 신종플루와 결합되면 위험성은 배가됐다.
신종플루와 함께 박테리아 감염되면 건강한 어린이도 사망에 이르렀다.
CDC는 이 같은 사실이 신종플루가 노인에 치명적인 계절독감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인층보다 어린이,
젊은 층에서 사망 피해가 더 많다는 점도 신종플루의 특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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