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1월1∼7일 제주시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100여개국 2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권투평의회(WBC) 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북한도 참석의사를 밝혀왔으며, 북한의 세계권투평의회 가입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권투평의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가동중이며 각국 대표와 관광객들에 대한 숙박 예약 추진·개막식 이벤트·제주 문화관광 일정 등 제반 준비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1900년초에 창설돼 지구촌 프로권투계를 1세기 동안 이끌어온 세계권투평의회 총회는 161개국이 가입돼 있는 세계적인 조직으로 제주도는 2006년 11월 크로아티아 총회에서 남아공, 터키 등과 경쟁 끝에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대회분위기 고조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11월1일에는 역대 세계챔피언 10여명을 제주로 초청, 팬사인회를 갖고 6일에는 헤비급 세계 챔피언 재기전 등 프로복싱 8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의료지원본부를 운영해 신종플루 차단 및 방역활동에 나서게 된다.
김태언 제주도 스포츠산업과장은 “100여개국의 권투관계자와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기회가 되는 만큼 미래 스포츠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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