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한국건설로봇㈜과 수중항만공사 기계화장비인 ‘스톤 맨’과 ‘스톤 다이버’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중로봇 제작기술의 민간업체 이전으로 올해 말이면 이들 로봇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 장비는 각각 수상과 수중에서 무게 3t이 넘는 큰 돌 등을 견고하게 잡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정교하게 제자리에 갖다놓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스톤 다이버는 제어계측공학과 이민기 교수팀이 2001년에 개발한 수상작업 로봇인 스톤 맨에 이어 수중에서도 방파제 피복석을 정교하게 쌓을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이다.
현재는 잠수부가 물 속에 직접 들어가 피복석을 체인에 감은 후 쌓고 있는데, 사고 위험이 높아 전문인력이 많지 않고, 그나마 대부분 고령이어서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
스톤 다이버의 상용화로 잠수부를 대체하게 되면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사람이 물 속에서 작업을 하는데 따른 허리부상, 손가락 절단 등의 각종 재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인간은 한계수심인 30m이내에서만 작업할 수 있지만 스톤 다이버는 100m 깊이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수중영상 설비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잠수병 방지를 위한 작업 시간 제한도 없고, 물이 탁한 곳에서도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한국건설로봇 유재웅 대표이사는 “생산설비 설치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올해 연말께면 로봇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 본격적으로 수중작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대 산학협력단장 이수은 “방파제 피복작업은
물론이고 하천 제방, 옹벽축조, 조경, 중량물의 조립 및 철거 등 다양한 작업에 이 로봇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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