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학교폭력 급증

초·중학교 학교폭력 급증

기사승인 2009-09-21 17:28:03
[쿠키 사회] 초·중학교 학교 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2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08년 학교 폭력 가해학생 심의조치 처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학교 전체 폭력건수는 각각 207건, 6089건으로 2007년에 비해 각각 42.76%, 21.46% 늘어났다.

학교 단위별로는 고교의 경우 학교 폭력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초·중학교에서의 폭력 발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는 신체폭행과 금품갈취 등이 급격하게 줄면서 지난해 학교 폭력건수가 전년에 비해 23.4% 감소했다.

전체 초·중·고교 폭력건수는 8813건으로 전년(8444건)에 비해 4.37% 늘어났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 수도 같은 기간 2만4018명에서 2만2903명으로 4.87% 증가했다.

학교 폭력 발생 수를 지역 학생수로 나눈 지역별 학생수 대비 학교 폭력 발생률을 보면 초·중학교에선 광주가 각각 0.016%, 0.736%로 가장 높았다. 고교는 전남(0.248%)이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는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에 2시간 이상 실시해야 하는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지키지 않은 학교가 지역 내에 29.5%나 됐다. 울산과 인천도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비율이 각각 26.3%, 22.8%였다. 김 의원은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학교의 예방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