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무지개 프로젝트, 해외서도 시선집중

대전 무지개 프로젝트, 해외서도 시선집중

기사승인 2009-09-22 17:00:01
[쿠키 사회] 대전시가 개발한 달동네 종합복지정책 ‘무지개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으로부터도 주목받고 있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빈민가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 개선 및 복지시설 설치 등의 다단계 복지정책으로 대전시가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무지개 프로젝트 대상 지역을 방문했던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은 대전시에 요청해 복지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복지부 직원들은 대전시가 대동과 부사·문창동 등 대표적인 달동네 지역에 짓고 있는 순환형 임대주택과 작업장, 복지시설, 종합복지센터를 비롯한 커뮤니티 시설 등에 주목했다”며 “무지개 프로젝트가 국가 복지정책의 틀을 바꾸는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순환형 임대주택은 낡은 주택을 다시 지을 동안 거주할 주택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또 최근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희망제작소’에서 지방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무지개프로젝를 소개했을 때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사람을 몰아내는 뉴타운식 개발이 아니라 낡은 환경을 바꿔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대전의 무지개 프로젝트’란 주제의 방송 토론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 광주 대구 서울 수원 마산 등 10개 지자체들도 무지개프로젝트의 벤치마킹을 위해 대전시로 직원들을 직접 보내 공부하고 자료를 받아갔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지역 벤치마킹 대회’에도 초청돼 선진국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스웨덴 스톡홀름과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 등은 대전시에 직접 관련 자료 등을 요청하고 벤치마킹 의사를 보였다고 대전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전시는 무지개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3년간 동구 판암동을 시작으로 8개동 140여개 사업에 988억원을 집중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공동체 문화를 복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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