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묘역과 생가 관리를 담당할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는 2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아래에 복원된 생가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2월부터 1500여㎡ 부지에 9억8000만원을 들인 생가는 생전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꼼꼼하게 반영했다.
본채와 아래채로 이뤄진 생가는 밖에서도 집안이 훤히 보이도록 담을 나지막하게 만들었다. 초가집 형태를 기본으로 대나무 출입문과 흙과 돌로 쌓은 담, 장독대 등을 고인의 생전 기억에 따라 배치했다. ‘아름다운 봉하’ 김경수 사무국장은 “박제화된 생가가 아니라 사람 냄새가 풀풀나도록 만들어 대통령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4일 열리는 생가 복원식에는 ‘아름다운 봉하’ 이사장을 맡은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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