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류 스타 류시원(36·사진)씨가 외국인 3000명을 경북으로 불러들여 ‘관광 경북’ 선봉에 나선다.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출신 한류 스타이자 경북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류시원의 팬미팅 행사를 오는 27일 오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류씨의 팬 미팅은 그동안 그의 생일인 10월을 전후해 매년 서울에서 열렸으나, 경북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의 팬 미팅을 전후해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와 포항, 안동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패키지 관광에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7개 국가의 한류 관광객 30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경주의 2500여개 호텔객실을 사용하고, 전세버스 100대를 이용하게 된다. 이들이 숙박, 교통, 쇼핑에 지출하는 금액만 60억∼70억원이 예상되며, 이들을 위한 통역가이드 120명, 보조인력 350여명이 동원될 것으로 도는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류씨의 팬 미팅 행사가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일본의 요미우리와 후지TV 등 15개 언론사가 취재하고, 국내 주요 일간지 등 50여개 언론사들도 취재에 합류함에 따라 도는 이번 행사가 경북을 홍보할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번 행사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 스타의 팬 미팅, 콘서트 등을 접목한 특수목적형 관광상품이고, 참가자들은 해외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된 한류 팬들인 만큼 내국인의 참가는 제한할 방침이다.
경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은 “어렵게 유치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북관광의 위상을 강화하고 최근 인기 절정의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 등과도 연계해, 제2의 한류 붐을 조성하는 데 경북이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의 경북 유치를 도운 류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도지사 공로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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