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24일 발표한 ‘신종 플루 확산에 대비한 수능시험 대책’에 따르면 수능 시험 당일인 11월12일에는 전국 1200여개의 시험장에 신종 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이 2개씩 설치된다. 분리 시험실은 확진 환자용과 의심 환자용으로 구분된다. 시험 당일 병원에 입원 중인 수험생을 위해 전국 79개 지구별로 신종 플루 치료 거점병원을 1곳씩 지정, 1개 이상의 병원 시험장을 운영키로 했다.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 볼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수능 시험이 있는 주의 월요일(11월9일)과 화요일(10일)에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시험 하루 전날인 11일 각 시험장에서 실시하는 예비소집 때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가 이뤄진다. 따라서 올해 수능 시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은 빠짐없이 예비소집에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과부는 다만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하는 데다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감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발열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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