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제주지역 골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이미 골프장 과잉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상식을 넘어선 골프 이용요금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요금체계 개선 항목에서 보고서는 그린피뿐만 아니라 속칭 ‘그늘집’ 등 부대시설 이용료 인하 필요성, 숙박비와 항공료 인하를 통해 가격경쟁력 강화도 지적했다. 또 조기예약 할인과 조조할인, 연령층별 할인제도 확대, 골프 아카데미 운영, 가족공동 회원제도 도입 등 고객 맞춤형 요금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캐디 선택제 및 등급제 도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골프장과 연계된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골프장업계가 저가의 일반코스와 고급화된 특별코스로 양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및 골프코스, 잔디 관리상태, 캐디 전문성, 부대시설 규모 등을 따져 종합평가하는 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