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규제 합리화 정책 발표 이후,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기업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올해 10억원의 입지보조금 예산을 확보, 기업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반도체 및 TFT-LCD 생산설비회사로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P사가 2011년까지 316억원을 들여 둔포면 일원에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고용인원이 200여명이다.
또 최근 음봉면에 반도체기계 제조업체인 KNC(대표 김형철)가 입주했다. 풍부한 인력과 저렴한 땅값, 그리고 쾌적한 주거 및 교육환경 등 때문에 이전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산시는 도고면 금산리 일원에 산업단지 19만5000㎡(산업시설용지 13만6000㎡)를 조성이며,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기계조립금속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종 10여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65만원 선이다.
한편 아산시는 수도권에 인접한 둔포면 일원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2013년까지 119만㎡ 규모의 둔포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까지 신창면과 선장면 일대에 622만㎡ 규모의 서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개별 공장의 난개발을 예방하면서 기업의 조기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과 인접한 둔포 신항 1지구 35만㎡와 신항 2지구 50만㎡를 ‘공장입지 유도지구’로 지정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는 전기전자정보,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기계 조립금속 등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와의 연관업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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