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호출택시 제도 도입

제주도 호출택시 제도 도입

기사승인 2009-09-30 17:43:01
[쿠키 사회] 제주도는 택시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고품질 택시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불만제로 ‘제주사랑 호출택시’ 제도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사랑 호출택시는 제주도내 전체 법인택시의 30%인 500대로 구성된다. 이들 택시에는 위성추적시스템(GPS) 등 최신 장비가 부착됐다. 내비게이션에 GPS가 장착돼 고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빈 택시가 전자지령 형태로 배차된다. 장비 부착비용은 도비 3억5000만원과 15개 참여 회사 부담 1억5000만원 등 모두 5억원이 소요됐다.

호출택시에는 교통카드 결제시스템과 신용카드 결제시스템도 구비했다. 현금으로 요금을 낼 경우 영수증이 발급된다.

택시 지붕 위에는 LED 표지판을 부착, 빈차 여부인지를 고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택시기사가 범죄피해 상황에 놓일 경우에는 버튼을 누르면 LED 표지판에 ‘강도, 112에 신고해 주십시오’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제주도는 이들 택시 운전기사 모두 단정한 지정복을 착용토록 행정지도하고 있다. 또 고객만족을 위한 친절서비스 3개 운동도 벌인다. 트렁크에 직접 짐 실어주기, 인사말 하기 등을 통해 안전도시 이미지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양치석 제주도 교통행정과장은 “자가용 차량의 증가와 대리운전 성행 등으로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제주사랑 호출택시가 거리를 누비게 되면 승객 감소와 서비스 질 저하라는 구조적 문제도 해결되고 고객들에게 선진교통문화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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