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시가 2011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시가 29일 발표한 ‘제2기 디자인 서울 구상안’에 따르면 2011년까지 디자인산업 4대 거점지역 특화 육성에 1181억원, 디자인기업 자금 지원에 675억원, 우수디자인 마케팅 지원에 125억원, 디자인기업 일자리 창출에 23억원 등 총 2004억원을 쏟아붓는다.
시는 디자인산업 거점지역으로 마포와 강남, 구로, 동대문을 선정했다. 앞으로 마포는 ‘디자인창작 중심지구’, 강남은 ‘디자인트렌드 선도지구’, 구로는 ‘디자인상품화 거점지구’, 동대문은 ‘디자인 인프라 허브’로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마포의 경우 홍대역∼합정역 일대 74만6000㎡가 오는 12월 ‘마포디자인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디자인 관련 시설 건립시 건폐율,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입주디자인 기업에는 취·등록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재산세도 5년간 50% 경감해준다. 내년 10월 들어설 ‘마포디자인산업지원센터’는 신진 디자이너 30명과 디자인기업 100곳에 창작·창업 공간으로 제공된다.
시는 디자인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1곳당 최대 5억원까지 3%의 저리로 매년 총 200억원을 특별융자해 주기로 했다. 100억원 규모의 디자인기업 펀드도 조성한다.
또 ‘서울디자인 마케팅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우수디자인 제품개발 지원 대상도 기존 15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자인이 서울을 먹여 살리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디자인이 서울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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