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종 나은양 한달만에 숨진 채 발견

대전 실종 나은양 한달만에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09-10-07 20:07:00
[쿠키 사회] 지난달 3일 대전 보문산 사정공원에서 엄마와 함께 산책을 하다 실종됐던 이나은(9) 양이 한달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25분쯤 대전 무수동 보문산 배나무골에서 주민이 숨진 이양을 발견, 신고했다.

배나무골은 이양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식당 앞에서 2.3㎞ 정도 떨어진 계곡으로 산책로가 아니어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이양은 부패 정도가 심했으나 실종 당시 입었던 분홍색 바지와 갈색 체크무늬 셔츠, 흰색 운동화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발견 장소의 경사도가 45도 정도로 급격해 이양이 실족사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이양이 실종된 다음날부터 매일 전·의경과 경찰기동대, 수사전담팀, 방범순찰대 등 200여명과 경찰특공대 탐지견 등을 동원해 보문산 일대를 수색해 왔지만 이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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