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1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등교 시간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고교 212곳 중 등교 시간이 오전 7∼8시인 학교는 186곳(87.7%)이었다. 오전 7시∼7시30분인 학교는 24곳, 오전 7시30분∼8시인 학교는 162곳이었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등교 시간이 오전 8시 이전인 학교는 58.2%였다.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는 고교도 지난해 91곳에서 올해 128곳으로 40.7% 늘어났다. 8월 현재까지 사설 모의고사를 4번 치른 학교는 3곳이었다.
김 의원은 “올해 사설 모의고사 실시 분석은 8월까지만의 조사이기 때문에 연말이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려면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해 0교시 수업을 받고 1년에 여러차례 사설 모의고사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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