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법무보호공단, 출소자 7쌍 합동 결혼식

부산법무보호공단, 출소자 7쌍 합동 결혼식

기사승인 2009-12-02 20:56:00
[쿠키 사회]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부산지역 출소자 7쌍이 시민·사회단체 등의 후원으로 합동결혼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한국법무보호공단 부산지부(지부장 최용탁)는 부산 연산동 W웨딩컨벤션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박기준 부산지검장, 정대표 부산지검동부지청장, 범죄예방 부산지역협의회 신정택(부산상의 회장)회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승성신 이사장, 범죄예방 동부지역협의회 김종백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소자 7쌍의 합동결혼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가수겸 개그맨인 유쾌한씨의 사회와 새마당예식장 임채수 대표의 주례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경비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범무복지공단 운영위원회(회장 정분옥) 회원들과 후원 회원들이 부담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들은 운영위와 후원회 등에서 준비한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전기담요, 교자상, 이불, 생필품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수형생활을 하다 지난 5월 출소한 이모(60)씨는 “새로운 삶을 인도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받은 은혜를 사회에 환원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11년전 중국에서 알게 된 부인과 만나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는 1984년부터 26회에 걸쳐 189쌍의 합동결혼식을 주선, 새삶을 살아가도록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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