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점장 권경렬)은 17일 영업개시 첫날 추정치 기준으로 20만명의 고객이 입점해 68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점 하루전인 16일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오픈 당시 4만명이 입점해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포함하면 모두 24만명의 고객이 찾아 81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광복점 첫날 매출은 전국 백화점 개점 첫날 매출 가운데 최고액”이라며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평일 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대박’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행운과 재물복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있는 빨간속옷 등 란제리 매출은 모두 2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해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당초 35억원 어치의 빨간속옷을 준비하는 등 광복점 개점에 맞춰 ‘레드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또 부산본점과 동래점, 센텀점 등 부산지역의 나머지 롯데백화점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7~3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광복점 매출이 다른 점포의 매출까지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창출한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풀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경길 과장은 “광복점 매출을 포함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 점포의 17일 하루 매출을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28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백화점이 문을 열게 되면 인근에 있는 기존 백화점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광복점의 경우는 오히려 매출상승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