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충북도민을 대변하는 충북도의회 의장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세종시와 청원·청주 통합 찬반 여론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면서 갈등과 반목만 키우는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면서 “나무보다 숲을 보는 혜안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청원·청주 자율통합 논의는 1994년과 2005년 두번의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15만 청원군민들이 흡수통합이라는 불신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청주 쪽에서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성을 담보로 더 진지하고 진일보하게 통합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정부와 충북지역 정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지역 모두가 청원·청주 통합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지금이 통합의 최적기라는 이 의장은 “충북의 미래도시 발전축이 될 청원·청주 통합이 특정인을 위한 입신양명의 논리에 의해 침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