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복지건강국 보건위생과 사무관 노영만(56) 의약정책팀장은 9일 인제대 대학원의 ‘대사증후군과 건강관련 삶의 질’이란 박사학위 논문에서 성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사증후군의 원인 인자들과 시민건강의 함수관계를 밝혀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고밀도 콜레스테롤 등을 통칭하는 의학용어로 성인병과 직접 연관성이 높은데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부산시 의약정책 실무책임자인 노 팀장의 논문 내용은 의료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팀장은 논문에서 “부산의 성인 남녀 29.5%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20세 이상 성인 5077명((남자 2129명, 여자 2948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 혈압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5개 구성 요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유별률이 31%로 여성의 28.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남녀 모두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의 대사증후군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것으로 이 질환군 및 만성질환 동반에 따른 삶의 질에 대한 고려와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관리와 지지적 환경조성 노력이 절실하며 보다 객관적인 지표와 개별 정보를 망라하는 심층 연구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노 팀장은 1980년 부산 동래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84년 부산시청 보건위생과로 옮겨 한곳에서 26년째 근무하며 시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