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외국인유학생들, "한국문화 전도사 될래요""

"대경대 외국인유학생들, "한국문화 전도사 될래요""

기사승인 2010-02-16 20:29:00
[쿠키 사회] “한국문화를 더 익혀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경북 경산시 대경대(총장 강삼재)가 16일 국제언어교육원에서 외국인유학생 한국어과정 수료식을 갖고 모두 45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들 수료 학생은 전공과정에 입학하거나 고국으로 돌아가 새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

국제교류처 박인구 실장은 유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 수료증을 전하면서 “한국과 고국간에 문화를 소개하고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국인 학생들은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지에서 온 유학생으로 지난 1~2년간 교육원에서 초·중·고급 한국어 과정을 마쳤다.

대경대는 이들의 한국어 공부를 위해 20분짜리 한국어연극과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강좌를 그룹별로 실시했고 연극적 상황에서 언어표현을 익히도록 배려했다.

대구·경북의 문화유적지 방문을 실시해 유학생들이 한국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게 한 것도 한국말에 빨리 적응한 배경이 됐다.

한국어로 진행하는 전공수업에 차질이 없는 유학생 30여명은 올 신학기부터 대경대 전공과정 인테리어리모델링과와 호텔매니지먼트과 등에 진학해 학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출신의 호 차우 칸(29)씨는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에서 관련 전문지식을 익혀 고국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 온 자혼기르(22)씨는 “한국어가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웠지만 말을 익히는 과정이 재미있고 유쾌했다”며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존경스럽다”고 한글을 배운 소감을 밝혔다.

강삼재 대경대 총장은 “유학생 증가 추세에 맞춰 대학 캠퍼스를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다문화 캠퍼스로 만들어 유학생 적응을 돕고 한국인 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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