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15일 공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885건으로 2월(1009건)에 비해 12.3% 줄었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도 수천만원씩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7㎡)는 9억6000만원으로 전달보다 2000만원 하락했고, 개포동 주공1단지(51㎡)는 9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반면 평촌과 산본 등 신도시의 경우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시 평촌동 대우아파트(60㎡)는 3억500만원으로 전달(2억8500만원)보다 20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474건으로 전달(3만9058건)보다 18.9% 증가했다. 서울도 11.5% 증가한 4401건이 거래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김규정 부장은 “이사철과 학군수요 등으로 거래가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2분기에는 부동산시장 경기회복 정체와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