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에너지 과소비 막으려면

월드컵 응원, 에너지 과소비 막으려면

기사승인 2010-06-11 14:51:00
[쿠키 사회] 2010 남아공월드컵이 개막하면 월드컵 관람과 응원 때문에 심야전력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시민연대(에시연)는 11일 ‘축구는 언플러그드 스포츠, 거리응원도 에너지절약형으로 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월드컵 응원지침’을 제시했다. 에시연에 따르면 TV 시청을 매일 한 시간만 줄여도 한 달이면 이산화탄소 2㎏(축구공 205개 부피), 하루에 종이컵 사용량 5개를 줄이면 한 달에 이산화탄소 1.7㎏(축구공 177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에시연의 캠페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응원 장소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 이동해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 응원도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꽃가루 날리기, 두루마리 휴지 던지기 등 종이를 낭비하고 쓰레기 발생량을 늘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거리응원을 할 때 개인 물통을 지참해 원료가 석유인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 손수건을 가져가 응원하며 흘린 땀은 일회용 종이휴지 대신 손수건으로 닦는다.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맛있게 다 먹는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4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47위로 가장 낮고, 아르헨티나는 7위, 그리스는 13위, 나이지리아는 21위다. 그러나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는 우리나라가 9위(4억8870만t)로 가장 선두다(2007년 기준, 세계에너지기구 통계). 아르헨티나는 29위(1억6260만t), 그리스는 36위(9780만t), 나이지리아는 53위(5140만t)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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