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초등생 2명이 장애여학생 성폭행 ‘경악’... 교육청 감추기 급급

학교서 초등생 2명이 장애여학생 성폭행 ‘경악’... 교육청 감추기 급급

기사승인 2010-06-22 17:51:00
[쿠키 사회] 울산에서 초등학생 2명이 쉬는 시간에 동급생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 당국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샀다.

22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의 A초등학교 6학년 B군 등 2명은 지난 15일 5교시 쉬는 시간에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동급생 C양을 빈 교실과 옥상으로 끌고 가 두차례 성폭행했다.

이들은 사흘 뒤인 18일에도 학교에서 또다시 C양을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같은 반 학우들이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 제지당했다.

피해 여학생은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B군 등이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성적 호기심에 이런 짓을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게 대해 등교 정지 조치를 취하고 조만간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기로 했다. 또 22일에 뒤늦게 학생들을 상대로 장애아 인식교육과 성교육을 벌였다. 이 학교 교장은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빈 교실과 옥상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애초 “잘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가 “어린 학생들 사이의 일이니 보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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