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등 장학사와 지역교육청 장학사, 감사실 직원 등 4명으로 구성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이 학교가 학교 성폭력예방법령에 따라 분기별로 한 차례씩 성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했는지, 성폭행이 옥상 입구와 빈 교실에서 일어난 점을 중시해 학교 측이 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했는지를 밝히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조사단 활동을 통해 학교 측이 성폭력 예방교육이나 시설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밝혀지면 학교장을 문책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용으로 내년도에 지역 118개 초등학교에 설치하기로 한 CCTV를 학교 건물 밖뿐만 아니라 교내 성폭력 예방과 도난 방지를 위해 건물 안 복도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도 자체 조사에 벌이는 데 이어, 피해자 학부모 등의 고소가 있을 경우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