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도 싱가포르 현지에 짓고 있는 원센톤웨이 콘도와 싱가포르 아시아 스퀘어타워 등 2개 공사에 대해 BCA로부터 ‘스타’ 등급을 취득했다. 앞서 삼성물산의 친환경 주거모델인 ‘그린 투모로우’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미국그린빌딩협의회가 부여하는 LEED의 최고 등급(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건설사들이 국제 공인 그린마크를 따기 위해 힘을 쏟는 것은 한정된 국내 시장을 탈피, 국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보증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W호텔 공사현장 소장인 쌍용건설 장성익 부장은 “BCA 그린마크는 아시아와 상당수 중동국가에 유효한 인증 제도”라며 “자원고갈에 따른 친환경 시장 영역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그린마크 획득 자체가 회사 위상제고와 더불어 중요한 수주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업계의 그린마크 경쟁은 국내에서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 대상을 기존 6개에서 모든 용도의 신축 건축물로 확대·시행하기 때문이다. 인증 등급이 기존 2개에서 1~4등급으로 세분화되며 등급별로 취·등록세 감면(5~15%)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