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직경찰 음주사고 겁나 뺑소니

울산 현직경찰 음주사고 겁나 뺑소니

기사승인 2010-07-22 16:20:01
[쿠키 사회]울산 남부경찰서는 현직 경찰관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 수사과 소속 고모(39) 경위는 지난 20일 오전 5시17분쯤 삼산동 농수산물시장 부근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EF쏘나타 차량을 몰고 가다가 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가 나자 고 경위는 다친 트럭 운전자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를 했으나 차량을 버려둔 채 부인 추모(38)씨와 함께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쳤다.

이후 고 경위는 같은날 정오쯤 경찰에 자진 출석해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고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날 저녁에 부인과 소주를 1병 나눠 마신 게 생각이 나서 도망쳤다”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뺑소니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현재 고 경위를 울주경찰서에 대기발령하는 한편 검찰 지휘에 따라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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