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항공교통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주말 항공권 예약난은 여전하다.
제주도는 하계 특별 항공수송 대책기간(7월24일∼8월22일)에 투입될 제주기점 항공좌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한 151만6000석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제주노선 좌석난 완화 태스크포스(TF) 대책회의에서 특별기 439편(6만8390석)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기점 항공좌석은 158만4390석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하계휴가 절정기(7월29일∼8월8일)에 항공사별 예약률이 92∼98%에 달하는 등 항공 좌석난이 초래돼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계휴가 절정기와 주말 등에는 100%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제주도는 특별 항공교통 상황실을 운영, 항공기 운항 상황 및 공항이용 실태를 현장에서 파악해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토부와 함께 각 항공사에 대한 예약상황 파악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특별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항공사들도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하고 대형 항공기로 교체해 항공 좌석을 공급하는 등 특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하계 휴가기간 좌석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 절정기와 주말 등에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라며 “가급적 하계휴가 절정기와 주말 등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