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한진중공업은 7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굴마가 발주한 잠수지원선(DSV) ‘굴마 아틀란티스’호(사진)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2007년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수주한 DSV 2척 중 하나로, 척당 10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최대 120명이 탑승할 수 있고 다이버 18명이 교대로 수심 300m까지 해저작업 및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다. 또 다이버를 위한 잠수부용 감압실과 140t급 해상크레인 및 헬리콥터 갑판 등 첨단 시설도 갖췄다. 선주인 굴마 측은 이를 심해유정 관련 해저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70일 이상 계속된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행정기술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설 연휴와 공휴일도 반납하고 작업에 투입돼 납기를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영도조선소의 생존을 염원하는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의 노력으로 선박을 인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