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월 수출이 중동·아프리카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 품질 및 신뢰도 향상,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5.2% 늘어난 19만9048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2월 수출 누계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한 45만606대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세에 따라 2월 자동차 생산 역시 지난해 2월보다 6.4% 늘어난 29만7350대, 1∼2월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68만5039대를 기록했다. 또 2월 자동차 내수는 유가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모닝, 그랜저 등 신차효과 등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 늘어난 10만7695대로 집계됐다. 1∼2월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2만8774대였다.
한편 지난달 내수시장 베스트셀링 차종은 기아차 모닝(1만2160대)으로 2009년 4월 이후 경차로서는 처음 1위에 올랐다. KAMA 측은 “특히 고유가 상황에서 2월 전체 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했다"면서 "판매비중도 18.1%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1만1489대가 판매돼 2위, 현대차 아반떼(MD)는 7226대로 3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차 YF쏘나타(6364대)는 4위, 기아차 K5(6216대)는 5위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