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금주의 키워드] 백청강 ‘위대한 웃음’…연예계 잇따른 자살에 ‘눈물’

[Ki-Z 금주의 키워드] 백청강 ‘위대한 웃음’…연예계 잇따른 자살에 ‘눈물’

기사승인 2011-05-28 15:08:00

[쿠키 연예] MBC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백청강이 최종 우승자로 뽑히며 많은 이들이 함께 웃었다. 늘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으나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가 연이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배우 장신영이 지난 1월 전 남편 위 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백청강 ‘위대한 탄생’ 최종 우승 영예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위대한 주인공이 탄생했다. 27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마지막 승부에 오른 백청강과 이태권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대결에서 백청강은 빅마마의 ‘체념’을, 이태권은 윤도현 밴드의 ‘박하사탕’을 불렀고 최종 우승의 영광은 백청강에게 돌아갔다.

백청강은 우승 소감에서 “저를 챙겨 주신 제작진 분들과 작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김태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이 끝난 후 무대 뒤에서 만난 백청강은 “앞으로 마이클 잭슨 같이 춤과 노래에 있어 완벽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겨우 우승했을 뿐 이를 발판으로 진짜 가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겸손하게 말한 뒤 “모든 분들이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수가 아니더라도 그 꿈을 이룰 때까지 피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쟁자였던 이태권에게는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우승자 백청강에게는 총 3억 원의 상금과 자동차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SG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자택서 숨진 채 발견

그룹 SG워너비 전 멤버이자 솔로 가수 채동하가 27일 오전 11시 3분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채동하의 매니저는 전날 밤 채동하와 연락이 닿지 않아 119에 문을 열어 달라는 도움을 요청했고, 창문을 통해 들어간 서울 은평소방서 구조대는 목을 매 숨져 있는 채동하를 발견했다.

고 채동하는 우울증으로 통원 치료를 받았고, 타살 흔적이 없어 경찰은 일단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송지선 아나운서, 자택서 투신자살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 암시 글을 올렸다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던 MBC 스포츠 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가 끝내 투신자살을 택했다. 송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3분쯤 거주 중인 서울 서초동 19층 오피스텔에서 투신했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됐으나 발견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 제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 고인의 자택에서 발견된 경위서에는 “가슴이 깨질 것 같은 깊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내 글이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는 내용이 남겨져 있었다. 송 아나운서는 문제가 된 온라인 글들에 관련된 사람들을 옹호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프로그램 하차로 이어지는 등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커져 가는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자살하기 직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신영, 前남편 고소…명의도용 혐의

배우 장신영이 전 남편 위모 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혼 직후 위 씨가 장신영 본인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연예기획사와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출 과정에서 장신영의 이름으로 연대보증 등의 차용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장신영은 그간 원만한 합의를 이루려고 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법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 자료를 통해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만 봐 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예전에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덧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장신영은 지난 2006년 자신의 소속사 이사였던 위 씨와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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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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