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의 값진 600만 돌파…할리우드 대작 물리쳐

‘써니’의 값진 600만 돌파…할리우드 대작 물리쳐

기사승인 2011-06-27 18:45:01

[쿠키 영화] 2011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써니’(제작 토일렛픽쳐스‧알로하픽쳐스)가 관객 600만 관객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써니’는 개봉 8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써니’는 26일까지 572만 6856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써니는 일명 칠공주파로 불리는 교내 모임의 이름이다. 서클 이름을 그대로 쓴 영화 ‘써니’는 19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7명의 여고 동창이 25년이 지난 뒤 다시 만나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성인 역에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등이 출연해 안정된 연기를 보여 주며 여고생 역은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등이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특별히 눈에 띄는 인기스타가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강형철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복고 열풍과 맞물려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들이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쿵푸 팬더2’ 와 같은 할리우드 대작과의 경쟁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낸 ‘한국영화의 자존심’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흥행이다.

개봉 8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한 ‘써니’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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