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무혐의’ 입 열까…14년 침묵 깨고 ‘무릎팍’ 출연

주병진, ‘무혐의’ 입 열까…14년 침묵 깨고 ‘무릎팍’ 출연

기사승인 2011-07-05 12:21:01

[쿠키 연예] 1990년대 TV 버라이어티를 이끌던 개그맨 주병진이 1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지난달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녹화에서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등을 진행한 당대 최고의 ‘국민 MC’로 각광받았던 주병진은 사업가로 새 인생을 살며 14년간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가 좀 보내 달라”는 고민과 함께 ‘무릎팍 도사’를 찾은 주병진은 3년 전부터 출연을 고사해 오다 마음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오래 담아두고 있으면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날까 봐 두려웠다. 정신적 상처가 모든 활로를 막고 있어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래 담아두었던 일은 사업 활동을 하면서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의미한다. 이후 무혐의 처리됐지만 공식 해명을 자제한 채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이날 녹화에서 강호동은 “‘무릎팍 도사’ 사상 가장 큰 월척”이라며 주병진의 방문을 반겼다. 평소 조용한 모습의 올라이즈 밴드 역시 “의뢰인의 근황이 진심으로 궁금한 사람은 처음이다”라며 “인터넷으로 의뢰인에 대한 정보를 죄다 검색하고 나왔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주병진은 방송국에 처음 입성해 ‘토크쇼의 대가’가 되기까지의 활약과 사업가로 변신한 뒤의 생활에 대해 진솔하게 전했다. 최고의 MC를 당황하게 했던 ‘전설의 방송사고’와 화제의 코너 ‘배워봅시다’ ‘몰래카메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주병진이 출연하는 ‘무릎팍 도사’는 오는 6일과 13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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