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the 인디’s] 올 여름, 지산을 찾는 해외 뮤지션은?

[Ki-Z the 인디’s] 올 여름, 지산을 찾는 해외 뮤지션은?

기사승인 2011-07-18 13:02:00

[쿠키 문화] 국내·외 74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년을 기다려 온 록 마니아라면 더욱 들떠 있을 것이다. 스웨이드, 케미컬브라더스, 악틱 몽키즈, 인큐버스 등의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는 일. 비싼 내한 콘서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3일간 이들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젊음을 불태울 수 있다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매력이다.

여름의 절정을 이룰 7월의 마지막 29~31일, 지산을 찾는 이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해외 뮤지션을 소개한다.

Suede(UK)-31일 21시 30분 빅탑

지난 2003년 해체 이후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브릿팝의 대표 밴드 Suede가 복귀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Suede는 1993년 밴드 명과 동일한 앨범 ‘Suede’로 데뷔하자마자 영국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중과 평단의 적극적 지지를 받았다.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가 떠난 후 발표한 3집 ‘Coming Up’은 이 밴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지표가 되었는데 기타와 드럼, 보컬과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자칫 마니아들의 취향으로 국한될 수 있었던 음악을 대중적 취향에 맞춰 놓았기 때문이다. 이 3집 앨범은 ‘Suede’ 음반 중 최다 판매라는 성과를 거두며 음악적 개성과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선사했다.
대표곡 : Beautiful Ones, Trash, Metal Mickey, So Young, Saturday Night


Arctic Monkeys(UK)-30일 21시 30분 빅탑

영국 셰필드 근교 하이그린(High Green) 출신의 꽃미남 청년들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 직접 만든 극소량의 데모테이프가 인터넷을 떠돌며 인기를 얻었다.지난
2005년 영국 싱글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로 데뷔한 이들은 이듬해 정규 1집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이 영국 음악 역사상 가장 빨리 판매된 데뷔 앨범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정규 2집 ‘Favourite Worst Nightmare’로 발매 첫 주에 22만 5천 장을 판매했고 2008년 브릿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국앨범상과 최고의 영국그룹상을 동시에 받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대표곡: Mardy Bum, When the Sun Goes Down,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 floor, Fluorescent Adolescent, Teddy Picker


The Chemical Brothers(UK)-29일 21시 30분 빅탑

대학 동창인 톰 롤랜즈와 에드 시몬스가 의기투합해 1990년대 초 결성한 일렉트로닉 그룹 The Chemical Brothers는 90년대 중반 전 세계를 풍미한 빅비트(Big Beat) 사운드의 전형으로 손꼽히며 이 장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7년 발표한 2집 ‘Dig Your Own Hole’에 수록된 ‘Block Rockin'''' Beats’ ‘Setting Sun’ 등의 곡들이 대거 히트를 치며 전 세계 테크노 팬들은 물론 록 마니아들을 사로잡았으며 총 6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Michel Gondry 등이 작업한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영상업계에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
대표곡 : Hey Boy Hey Girl, Star Guitar, Block Rockin'''' Beats, Galvanize, Do It Again


Incubus (US)-31일 19시 20분 빅탑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록 밴드. 초창기에는 랩 코어의 성향을 띤 뉴메탈로 시작하였으나 모던록 성향을 대폭 받아들이며 얼터너티브, 펑크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한다. 신랄한 메시지, 실험적인 곡 구성, 중독적 멜로디로 사랑 받으며 록음악계에서 확고부동한 입지를 다져 왔다. 지난 1999년 발표한 앨범 ‘Make Yourself’가 100만 장 판매를 기록하였으며, 광고음악과 영화 OST에 쓰인 ‘Drive’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대표곡: Drive, Love Hurts, Anna Molly, Wish You Were Here, Pardon Me


The Music(UK)-29일 17시 40분 빅탑

이번 여름 투어를 끝으로 해체 소식을 전해 온 The Music도 지산에 합류한다. 영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인 이들은 지난 2001년 첫 데뷔 앨범 발매 후 영국의 음악잡지 NME로부터 ‘오아시스 이후 가장 중요한 그룹’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각종 UK 음반 차트 상위 랭크를 휩쓴 ‘The Music’은 글래스톤베리, V-페스티벌, 후지 록페스티벌 등 세계적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2011’을 끝으로 한국에서는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으니 참고하길….
대표곡 : Breakin'''', Freedom Fighters, Take the Long Road and Walk It, Strength in Numbers, Getaway


CSS(Brazil)-31일 18시 30분 그린

포루투갈어인 칸세이 지 세르 섹시(Cansei de Ser Sexy‧‘섹시하게 살기 힘들어’라는 뜻) 또는 CSS로 알려져 있는 이들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밴드로, 지역신문과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전례 없는 엄청난 소개로 큰 이익을 봤다. 그들의 음악은 디자인, 영화, 패션 등의 다양한 예술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유머러스한 가사는 영어와 포르투갈어가 뒤섞여 있다. 강한 브라질 악센트로 불리는 영어 가사를 팬들은 이 밴드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여긴다.
대표곡: Let’s Make Love And Listen To Death From Above, Alala, Music Is My Hot Hot Sex, Off The Hook, Alcohol


Amadou&Mariam(Mali/France)-31일 15시 30분 그린
아프리카 말리의 새로운 리듬을 전할 Amadou&Mariam은 지난 2006년 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 ‘Celebrate The Day’를 부른 말리 출신의 맹인 부부 가수이다. 월드 라틴 뮤직 스타 ‘마누 차오’가 프로듀싱한 앨범 ‘Dimanche Bamako’로 이름을 알렸고 시저 시스터스, 콜드 플레이, 블러, 데이빗 길모어 공연 서포트 밴드로도 활동한 바 있다.
대표곡 : Sabali, Coulibaly, Ce N’est Pas Bon, Senegal Fast-Food, Je Pense a toi


ONE OK ROCK(Japan)-30일 14시 빅탑

‘원 오크 락’은 지난 2005년 결성돼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7년 4월 첫 싱글 ‘Naihi shinsho’ 발표 이후 적극적으로 다수의 뮤직페스티벌과 이벤트에 참여하며 일본 내에서의 클럽 투어 티켓을 즉시 매진시켰다. 2010년 4집 앨범 ‘Niche Syndrome’ 발표 후 섬머소닉, 록인재팬, 라이징선 등 일본의 대표적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인기를 재확인시키고 있다.
대표곡: 内秘心書 (나이히신소), 努努-ゆめゆめ- (유메유메), 完全感覚Dreamer (칸젠칸카쿠Dreamer), アンサイズニア (Answer is Near)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사진=Suede, Arctic monkeys, Incubus, CSS, The Chemical Brothers(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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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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